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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역사 바꿀까…'기생충 수상 주목' 아카데미 곧 시작

<앵커>

미국 영화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 오전에 시작됩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데, 최고 영예인 작품상 수상까지 유력하다는 전망이 현지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아카데미 시상식장. 레드카펫 주변이 시상식 관계자들과 취재진으로 가득 찼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 담당자 : (레드카펫 행사엔) 4천 명 정도가 올 것 같습니다.]

시상식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2시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시상식이 가까워지면서 이곳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 기생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외국어 영화들끼리 겨루는 국제장편영화상은 이변이 없는 한 기생충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게 한결같은 예측입니다.

관심의 초점은 미국 영화들과 진검 승부를 벌이는 본상 부문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등 이른바 톱 3부문에 모두 후보로 올랐고, 편집상과 미술상까지 총 여섯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LA타임스와 AP통신 등 유력 언론들은 잇달아 기생충을 최고상인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카데미에서 외국어 영화가 거둔 성적은 감독상이 최고였습니다.

기생충의 성과에 따라 92년 아카데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수도 있는 만큼 세계 영화계가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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