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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일가족 3명 확진…광둥성 다녀온 부부 전파 추정

'후베이성 외 체류' 확진자 첫 사례 가능성

<앵커>

주말 사이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3명 더 늘어 모두 27명이 됐습니다. 3명은 경기도 시흥에 사는 일가족이었습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 머물다 지난달 말 귀국한 한국인 남편과 중국인 부인 그리고 부부 가운데 남편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6번과 27번 환자는 지난 1월 31일 중국에서 귀국했습니다.

51살 한국인 남편과 37살 중국인 부인인데,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광둥성 지역에서 머물렀습니다.

중국 내 동선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만약 이들 부부가 후베이성을 가지 않았다면 후베이성이 아닌 중국 내 지역 체류자 중에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 환자가 많은 곳입니다.

25번째 환자는 26번 환자의 어머니로 아들 부부보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난 2월 4일 며느리가 먼저 기침 증상이 있어서 며느리분이 먼저 발병하고, 또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5번 환자는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고, 26번과 27번 환자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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