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中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전원에 두 달간 '유급 휴직'

중국 동방항공이 사내 한국인 승무원들에 대해 두 달간의 유급 휴직을 결정했습니다.

최근 동방항공 측은 재직 중인 한국인 승무원 200여 명에게 3월까지 기본급을 지급하는 휴직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동방항공은 올해 초 한국인 승무원들을 중국 노선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는 일부 승무원들의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A 씨는 "원래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노선 위주로 비행을 했었는데, 갑자기 한국인 승무원이 잘 가지 않던 우한 등에 배치가 됐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외국 국적 승무원을 국내선에 투입하는 일이 흔치 않은 항공사 관행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사례라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동방항공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작년 12월 초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한국인 승무원 10명이 한 차례씩 우한 관계 노선에 투입됐으나 1월 20일 이후에는 배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은 추가로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한국인 승무원들을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중국 동방항공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