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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신종 코로나 난리통에…일부러 침 묻힌 중국인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금요일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버튼에 일부러 침을 발랐다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4일 중국 광시성의 아파트 단지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남자가 버튼 옆에 걸려 있는 휴지를 꺼냅니다.

휴지는 버튼을 누를 때 손가락을 직접 닿게 하지 말라고 주민들이 마련해 놓은 것인데요, 남성은 티슈에 침을 뱉더니 엘리베이터 버튼에 묻히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동안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남자는 엘리베이터 문을 붙잡고 망을 보는 모습인데요, 두 사람의 만행은 엘리베이터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고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됐습니다.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마치 바이러스를 옮기려는 것 같은 이 남성의 행동을 비난했는데요, 결국 이 남성들 경찰에 붙잡혀 구류 10일에 처해졌습니다.

이 사람들 자신들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는데요, 다행히 발열이나 기침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중국 헤이룽장성 고급인민법원은 고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유포하면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어제(7일) 저희 8시 뉴스 보니까 중국에서는 이쑤시개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를 수 있도록 이쑤시개 비치해 놓은 엘리베이터도 있더라고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돕는 소방관들과 묵묵히 기다려준 운전자들의 모습이 포착돼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왕복 4차선 도로의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가 끝나자마자 신호를 기다리던 소방차의 조수석 쪽 문들이 동시에 열립니다.

차에서 내린 두 명의 소방관은 보행 신호가 끝났는데도 미처 길을 다 건너지 못한 한 어르신께 다가갔습니다. 소방관들이 양쪽에서 부축한 덕분에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가 있었습니다.
보행 불편한 어르신 도운 소방관, 그리고 묵묵히 기다린 운전자들
도로 위의 차들 역시 신호가 바뀌어도 묵묵히 기다리다 어르신과 소방관들이 무사히 건너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방관들과 시민들의 배려심 깊은 모습은 보시는 것처럼 당시 현장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시민들을 돕는 소방관들과 불편을 감수하고 묵묵히 기다려준 시민들,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우리 사회가 아직 그만큼의 온기는 유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영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영국에서 한 여성의원의 옷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노동당의 트레이시 브레이빈 의원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하원에서 긴급 질의를 하면서 브렉시트와 관련한 보리스 존슨 행정부의 언론 대응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 곳은 질의 내용이 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한쪽 어깨가 드러난 검은 원피스였습니다.

몇몇 누리꾼들은 '의회에 적합하지 않은 의상'이라며 비난하고 나섰고, 일부에서는 '헤퍼 보인다'는 등의 다소 원색적인 조롱도 이어졌습니다.
논란 일으킨 영국 의원 옷차림
브레이빈 의원은 '이번 의상 논란은 여성들이 겪는 매일의 성차별을 보여준다'면서 자신은 같은 옷을 입고 의회에 등장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발언 내용이 의상 논란 때문에 묻혔다며 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브레이빈 의원의 의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대체 왜 어깨를 내놓고 노동당을 대표하고 나섰냐며 비난을 하는가 하면 옷차림 가지고 국회의원을 판단하는 일은 그만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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