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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철수' 美 195명 공군기지에…강제 격리는 안 해

<앵커>

우리보다 먼저 우한으로 전세기를 보냈던 미국은 자국민 195명을 철수시켜 공군기지로 이동시켰습니다. 일단 공군기지에 사흘 정도 머물게 한 뒤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귀가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인 195명을 태우고 중국 우한을 출발한 국무부 전세기가 캘리포니아 주의 공군기지 활주로에 내렸습니다.

전세기가 착륙한 뒤 위생복을 입은 요원들의 안내를 받은 승객들은 대기하고 있던 버스로 옮겨 탔습니다.

이들은 우한 주재 미국영사관 직원들과 가족 등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승객들을 일단 공군기지 물류 창고에 사흘 정도 머물게 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게 할 계획입니다.

이후 이상 증상이 없으면 귀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거주지에서 보건당국으로부터 2주 동안 관찰을 받게 됩니다.

전세기에는 승객과 함께 승무원 6명도 타고 있었는데 이들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객들과 격리된 채로 비행했습니다.

[현지 의료팀 관계자 : 여객기 위층에 있던 승무원들은 아래층 승객들과 완전히 격리됐습니다. 공기 순환을 비롯해 아래층과 위층 사이의 모든 게 분리됐습니다. 승무원들은 중국에서도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신종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미국 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대 중국 여행 제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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