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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내릴 때, 모두 2차례 검역…전후좌우 띄어 앉는다

<앵커>

정부가 지금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전세기 안에서 혹시라도 감염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겁니다. 그래서 비행기 안에서 서로 떨어져서 앉도록 자리를 배치하고 전세기 탈 때, 내릴 때 두 차례 검역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감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기에 탑승할 우한 교민들은 이륙 시간 5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 검역 등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 검사를 중국 의료진과 한국 의료진이 함께 진행합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교민 가운데 확진 환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이 체온이 37.3도를 넘으면 탑승할 수 없다고 통보한 만큼 발열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전세기는 404석짜리 보잉 747, 276석짜리 A330 두 대입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탑승자들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앞과 뒤, 양옆을 비워두는 형태로 자리를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좌석 배치도 소위 다이아몬드식 배열로 해서, 지그재그로 해서 최대한 접촉의 빈도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좌석을 배정을 하고.]

기내 공기는 해파 필터라는 여과장치를 통해 걸러지는 만큼 음압 시설 같은 별도의 장비는 준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시간 비행 뒤 저녁 7시와 9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다시 한번 발열과 기침, 인후통 여부 등 검역이 이뤄집니다.

[나성웅/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탑승 시부터 시작해서 기내, 입국 시, 그래서 나오기까지 감염 관리를 저희들이 절차별로 지금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격리시설로 옮겨져 검사를 받게 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곳에서 체류해야 합니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14일간 격리 수용됩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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