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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금융시장 강타…환율 오르고 코스피 급락

<앵커>

신종 코로나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오늘(28일) 새벽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서 우리 증시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코스피는 50p 이상 급락세로 출발해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키웠습니다.

장 중 한때 80p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69.41p, 3.09% 내린 2,176.72로 마감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5,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호텔신라,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소비 관련주로 분류되는 주식이 10% 안팎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0.87p, 3.04% 떨어진 664.70으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은 원화 약세를 더욱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부각됐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뿐 아니라 국고채와 금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 관광산업을 비롯한 내수가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수출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경기의 둔화는 우리의 수출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경제성장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다"며 "경제 심리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조금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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