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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한국이 우한 코로나 전파?…파타야서 황당 예약 취소

[고현준의 뉴스딱]

첫 소식은 러시아 이야기인데요, 러시아에서는 서커스단을 탈출한 코끼리들이 거리를 배회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러시아 서커스장 탈출 도심 활보한 코끼리
코끼리 한 마리가 도로 위를 걸어갑니다. 사람들이 코끼리 다리에 줄을 매달아서 잡아 당겨보지만 소용없습니다.

공연을 마친 러시아의 한 서커스단이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동물을 트럭에 실었는데, 이 과정에서 코끼리 두 마리가 조련사들을 뿌리치고 도망간 것입니다.

코끼리들을 붙잡으려 동분서주하던 서커스단 사람들이 코끼리 다리에 밧줄을 걸었지만 열 사람 넘게 동원돼 밧줄을 잡아당긴 뒤에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탈출한 지 하루도 안 돼 붙잡힌 코끼리는 마지못해 트럭으로 끌려갔는데요, 서커스단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코끼리들이 매우 영리해서 눈과 나무, 사람들에 호기심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동물단체가 코끼리들이 학대를 이기지 못해 도망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서커스단 측은 두 코끼리가 서커스를 좋아하고 동물들이 없으면 서커스단 명맥을 유지할 수 없는데 함부로 대할 리가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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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설 연휴를 맞아서 태국의 유명 관광지를 찾은 한국인 가족이 숙박업소로부터 예약 취소를 당한 소식입니다.
한국이 우한 코로나 전염지 태국 숙박시설 일방적 예약 취소
이 가족은 설 연휴를 맞아 외국계 여행 대행사를 통해 지난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 파타야의 한 빌라를 예약했습니다.

저녁 무렵 파타야에 도착한 가족이 빌라 주인에게 SNS 메신저로 숙소 위치를 물어보자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우한 코로나 때문에 예약을 취소했다'면서 '이미 지불한 숙박비는 돌려주겠다'는 일방 통보였던 것입니다.

우한 코로나는 중국에서 발생했고 자신들은 한국인이라고 항의를 해도 집주인은 '한국에서도 우한 코로나가 발생했다'며 요지부동이었다고 합니다.

예약 대행사 역시 '숙박비의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면 되겠냐'는 식으로 돈과 연관된 문제로만 여겨 속이 상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주태국 한국대사관 측은 태국 정부에 '한국이 전염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이지 않은 사유로 우리 국민이 차별받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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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은 설날을 비롯한 민속 명절에 부부 갈등이 심해져서 관계가 파탄 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명절 스트레스 이혼 증가
대법원이 최근 3년 동안 전국 법원의 협의이혼 신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명절 다음 달에 이혼 신청이 늘어났습니다.

지난 2018년 설 연휴 다음 달인 3월에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 소송은 3천211건으로 전달보다 3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7년에도 설 연휴 다음 달 제기된 이혼소송은 2천897건으로 전달보다 13.9%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격차는 줄었지만 여전히 명절 다음 달에 이혼 신청 건수가 늘어났습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평소에도 갈등을 겪던 부부가 명절이 계기가 되어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명절 스트레스만으로는 이혼 사유로 인정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중간에서 배우자가 어떻게 처신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시어머니가 고된 시집살이를 시켰다고 해도 남편이 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이혼이 성립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엄마에게 왜 대드냐"면서 부적절하게 처신하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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