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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엄마 몰래 머리 '싹둑'…5살 아이의 뭉클한 사연

[Pick] 엄마 몰래 머리 '싹둑'…5살 아이의 뭉클한 사연
발랄한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귀여움을 받은 5살 아이의 숨겨진 사연이 알려지며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5살 에바 마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에바는 카메라 앞에서 직접 앞머리를 자르는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에바는 유튜버들이 시청자와 소통하는 것처럼 "비밀로 해주셔야 한다"고 속삭이며 키득거렸고, 삐뚤삐뚤하게 머리카락을 잘라나갔습니다.
엄마 몰래 머리 싹둑 자른 5살 아이…숨겨진 '뭉클한' 사연
이후 엄마에게 이 사실을 들킨 에바는 놀란 눈을 하며 황급히 머리카락을 숨기고, 방구석으로 몸을 숨기는 등 당황해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영상에 담았습니다.

당시 온라인에 공개된 에바의 영상은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며 "귀엽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엄마 몰래 머리 싹둑 자른 5살 아이…숨겨진 '뭉클한' 사연
그런데 깜찍 발랄한 다섯 살 소녀의 영상 뒤에는 뭉클한 사연이 숨어있었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엄마 오로라 씨는 딸을 위한 SNS 계정을 따로 만들어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오로라 씨는 "에바가 생후 8개월 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힘들게 투병하면서도 불평 한번 안 하던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에바는 지난 2017년에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고 지난해 여름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엄마 몰래 머리 싹둑 자른 5살 아이…숨겨진 '뭉클한' 사연
오로라 씨는 "완치 이후 생전 처음으로 길게 기른 머리카락인데 그렇게 잘라버려서 놀랐다"며 "그래도 건강을 되찾은 딸이 투병할 때 의젓한 모습이 아니라 나이에 맞게 사고를 치는 걸 보면서 행복했다"고 뭉클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evamariestrong'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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