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한 코로나' 中서 9명 사망…뒤늦게 총력 대응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4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뒤늦게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초기 방역망이 뚫리면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첫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8시 뉴스는 지금부터 중국을 비롯한 세계 상황과 우리 보건당국의 대처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송욱 특파원이 중국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2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461명입니다.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中 확진자 '무더기'
하루 사이 100명이 훌쩍 넘는 확진자와 3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남쪽으로는 하이난과 마카오, 타이완, 홍콩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고 북쪽 헤이룽장성에도 의심 환자가 보고되면서 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추가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리빈/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바이러스가 주로 호흡기로 전파됐고, 변이 가능성이 있어서 확산의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사스와 같은 등급의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한 중국 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발원지 우한에는 곳곳에 체온 측정기가 설치됐고 우한에서 출발하는 단체여행은 금지됐습니다.

[저우셴왕/중국 우한시장 : 필요 없으면 우한에 오지 말고, 우한 시민도 특수한 일이 없으면 떠나지 말아 주십시오.]

또 우한을 오고 가는 항공권을 비롯해 각종 교통편의 취소 수수료를 없애는 조치도 시작됐습니다.

[항공사 직원 : 우한은 새로운 정책이 나왔습니다. 표를 샀던 곳에서 취소할 수 있고, 전액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보건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베이징의 병원에서 확진자가 탈출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중국인들 사이에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 [현지 연결] "애들 있는 분은 우한 떠나죠"…불안한 교민들
▶ 국내 유증상자 4명 모두 음성…설 연휴가 '1차 고비'
▶ 마스크도 없이 '우한발 여객기' 정리…책임엔 나 몰라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