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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께 사죄" 주옥순 출마…'미래한국당' 뚝딱 창당

<앵커>

[주옥순/엄마부대봉사단 상임대표(지난해 8월) : 저는 사과를 한 번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무려 서른여덟 번 가까이 사과했습니다.]

이런 발언에다가 아베 총리한테 사과한다는 말까지 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한국당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당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주옥순/엄마부대봉사단 상임대표(지난해 8월) : 아베 수상님, 저희 지도자가 한일 관계의 그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엄마부대의 대표인 주옥순 씨는 지난해 8월, 한일 갈등이 고조될 때 자신이 주최한 정부 비판 집회에서 '아베 총리에 사죄'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 주 씨가 이번 총선에 도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경북 포항 북구 지역구에 한국당 예비 후보로도 등록해 놨습니다.

지난 2017년 한국당에 입당한 주 씨는 한국당의 출마 제안이나 지원은 없었고 포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씨의 예비 후보 등록에 비난이 거세지자 한국당은 "주 씨가 한국당 예비 후보로 등록했지만, 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특정 정당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할 때 정당에 따라 자격 심사를 하지 않기도 하고 심지어 당적이 없어도 등록은 가능합니다.

[미래한국당! 미래한국당! 미래한국당!]

한국당이 만드는 위성정당, 가칭 미래한국당은 오늘(21일) 대구와 부산에서 시당 창당대회를 가졌습니다.

창당대회를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각각 고작 10분과 20분이었습니다.

부산시당은 '자유'라는 글자 위에 A4 용지에 적은 '미래'를 덧댄 당명을 대회장에 걸어 뒀습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언제든 중앙당 창당대회만 하면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이번 주 안에 5개 시도당 창당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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