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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을 화나게 한 건…" 美 언론, 해리스 논란 우려

<앵커>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최근 발언과 그 발언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임 리퍼트 대사와 비교까지 해가면서 해리스 대사로 인해 한미 동맹의 불안정한 부분이 도드라지고 균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AP통신은 서울발로 해리스 대사가 자신의 콧수염을 항변하지만 한국민은 다르게 말한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해리스 대사에 대한 논란의 핵심은 일제 총독을 연상시키는 그의 콧수염이 아니라 한미 관계에 균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영국 서섹스대 그레이 교수는 "한국민을 화나게 한 건 해리스 대사의 제국주의적 태도와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 정책을 약화시키려는 끊임없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AP통신은 또 얼굴에 테러를 당하고도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던 전임 리퍼트 대사와 해리스 대사가 자주 비교되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협력 사업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한미 간 불협화음에 해리스 대사의 태도가 겹치면서 한국민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리스 대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우리 통일부가 북한 개별 관광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남북 협력을 지지하며,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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