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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못 믿는 배달 음식? 재료 손질부터 '실시간 공개'

<앵커>

온라인에서 파는 식재료들, 정말 신선한 것이 맞는 건지 배달 음식은 깨끗하기는 한 것인지 두 눈으로 확인이 안 되니 의문이 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업체들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달걀옷을 입힌 다양한 전들이 기름을 두른 팬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갑니다.

요즘 인기인 온라인 주문형 반찬과 가정 간편식 제조 공장인데, 천장에 달린 CCTV가 조리원들의 바쁜 손놀림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찍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음식을 구입할 때 직접 눈으로 위생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데요, 이곳에서는 CCTV를 통해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면 재료 손질부터 조리,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4개의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60만 명이 넘는 회원은 물론 비회원들에게도 공개됩니다.

[이훈영/가정간편식 제조 업체 생산지원파트장 : (내부) 반발이야 좀 있었죠. 그리고 저희도 위험이 상당히 많고요. (하지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이렇게 고객님들께 생산공정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채소와 과일, 수산물 등 식자재를 배송하는 온라인 업체들은 '극 신선'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당일 수확하거나 공급받은 제품은 그날만 팔고 남더라도 전량 폐기한다는 믿음을 줘야 날로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을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업체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관련 상품 매출을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고객이 직접 눈으로 상품을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약점을 극복하려는 이런 '다 보여주기' 전략은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더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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