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사기극" 글에 실명 댓글…번지는 반발 움직임

중간 간부 인사, 검찰 반발 '최대 분수령'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작성 2020.01.15 20:36 수정 2020.01.16 09: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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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고 법무부가 검찰 직제개편안을 내놓은 뒤 이틀 사이 중간 간부급 검사 4명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일선 검사들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직접 수사부서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내일(16일) 법무부에 보냅니다.

대검은 그동안 폐지와 축소 대상인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 등 13개 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의견서에는 해당 부서 폐지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권 조정안 국회 통과와 직제개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검사들의 사의 표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창호 서울서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과 송한섭 서부지검 검사가 사의를 밝혔습니다.

어제 사의 표명을 하며 검찰 개혁이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던 김웅 전 부장검사의 내부 게시판 글에는 실명 댓글이 6백개 가까이 달렸습니다.

외부로 알려질 것을 알면서도 실명 댓글을 달며 많은 검사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겁니다.

검찰의 반발 움직임은 중간 간부 인사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초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차장, 부장 검사급 인사를 단행하는데 청와대와 여권 겨냥 수사를 지휘한 간부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검사장급에 이어 중간 간부 인사로 수사팀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다면 여권과 검찰의 충돌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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