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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생충' 첫 아카데미 진출! 봉준호 소감 "짜릿한 순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비롯한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인데 칸 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이번에 오스카상까지 받게 되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 있는 영화상을 모두 거머쥐게 되는 겁니다.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기생충.' 봉 감독이 외신 매체와 인터뷰에서 직접 소감을 밝혔습니다. 봉 감독은 "후보가 하나씩 발표될 때 마다 짜릿한 순간이었다. 처음 영화를 만들 때 이런 순간까지 닥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흥분되고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봉준호 감독의 로이터 매체 인터뷰 전문입니다.

숙소에 있는 소파에 누워 태블릿으로 보고 있었죠. 하나하나 발표될 때 마다 짜릿한 순간이었어요. 이런 걸 기대 못했거든요.

처음 영화를 만들 때 이런 순간까지 닥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흥분되고 기뻤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살면서 부자와 가난한 자를 많이 보잖아요.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정치 사회학을 공부해서가 아니라 그냥 체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잖아요. 우리 주변에 부자이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또는 본인이 가난하거나 부자일 수도 있고, 친구나 친척 중에서 항상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있고. 우리가 쉽게 일상적으로 친근할 수밖에 없고.

그동안 부자와 가난한 자를 다룬 영화나 TV 시리즈는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그거 자체가 새로울 수는 없는데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나 표현 방식이 새롭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국 관객들도 그렇지만 스토리 전개가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 부분이 관객들을 즐겁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 배리어가 (언어 장벽이) 이미 다 깨져 있었나 봐요. 제가 뒤늦게 얘기했나 봐요. 아시아 영화 또는 한국영화가 이렇게 많이 노미네이션 되고 또 단순히 노미네이션이 아니라 박스오피스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미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어찌보면 제가 굳이 필요 없는 얘기를 강조한 것 아닌가.

골든글로브에서, 이런 생각마저도 들어요. 앞으로 상황들은 점점 더 좋아질 거라는 낙관적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화면출처 : R-tv, 영상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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