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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여객기 피격 피해 5개국 16일 런던서 회동, 대응 논의"

지난주 이란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 희생자들이 속한 5개 국가 대표들이 오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회동해 법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딤 프리스타이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리는 애도하는 국가들의 외무장관 그룹을 만들었다"면서 "어떻게 이 사건에 대처할지 등의 법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런던에서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5개 국가에 우크라이나와 캐나다, 스웨덴, 아프가니스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출발했던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176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따르면 이란인 82명, 캐나다인 63명, 우크라이나인 11명, 스웨덴인 10명, 아프가니스탄인 4명, 독일인 3명, 영국인 3명 등이 숨졌습니다.

이란 군합동참모본부는 성명에서 "사고기는 테헤란 외곽의 민감한 군사 지역 상공을 통과하고 있었다"며 "미국의 모험주의가 일으킨 위기 상황에서 이를 적기로 오인한 사람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격추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우주군 사령관은 뒤이은 기자회견에서 방공미사일 시스템 작동자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미국의 순항미사일로 착각해 요격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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