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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이틀째…트럼프 "시위대 죽이지 말라"

<앵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이틀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실수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반미 정서가 반정부로 급변한 겁니다. 여기에 대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고 이란 정부에 경고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의 대학가 주변에서 여객기 격추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정부의 실수와 무능을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 병력이 곳곳에 배치됐지만, 현지 언론은 큰 충돌 없이 시위 참가자들이 해산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틀째 이란 정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란 지도자들을 향해 전 세계와 미국이 지켜보고 있으니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에도 이란 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이란 주재 영국대사가 촛불 추모 집회에 참석한 뒤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 석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수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이라크 병사 4명이 다쳤습니다.

이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암살당한 이후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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