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OO당' 위성 정당명 허용되나…오늘 선관위 결정

<앵커>

오늘(13일)은 또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의 큰 변수 하나가 정리됩니다. '비례자유한국당', '비례민주당'처럼 이른바 위성 정당명을 사용할 수 있을지, 선관위의 결정이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위성 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지역구 후보만 공천하고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만 공천하면,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한국당 후보를 찍고, 정당 지지율 투표에서는 비례자유한국당에 투표하게 해서 의석수를 극대화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정당 이름 앞에 '비례'라는 단어를 붙인 위성 정당을 창당해도 되는지, 오늘 유권 해석이 나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 오후 '비례자유한국당' 등 3곳에 대한 창당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선관위원 9명 가운데 과반수 출석으로 회의를 열고 출석위원 과반수로 의결하게 됩니다.

찬반이 팽팽히 맞설 경우 오늘 결론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준연동형제 도입 취지를 왜곡하는 위성 정당 난립에, 선관위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은데 선관위 측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