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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로 본 반도체 회복 조짐…석 달째 물동량 감소 폭 축소

항공화물로 본 반도체 회복 조짐…석 달째 물동량 감소 폭 축소
▲ 아시아나항공, 수출 화물 싣고 새해 첫 비행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이 힘을 받으며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항공업계도 올해 화물 운송 부문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항공화물 실적이 저점을 찍은 만큼 조만간 반도체 시황 개선과 더불어 화물 수요도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늘(12일) 항공업계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은 276만4천350t으로 전년(295만2천69t) 대비 6.4%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전년 대비 19.6% 감소해 항공 화물 물동량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탓입니다.

미주(-7.3%), 중국(-5.3%), 유럽(-5.3%), 동북아(-4.6%), 대양주(-4.6%), 동남아(-1.3%) 등 모든 노선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다만 월별로 보면 회복세가 눈에 띕니다.

인천공항공사의 지난달 전체 화물 물동량은 24만442t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작년 9월 전년 대비 9.5% 감소한 이후 10월 -5.6%, 11월 -3.4%, 12월 -1.9%(이상 전년 대비)로 3개월 연속 감소폭을 축소한 겁니다.

이는 미중 1단계 무역 협상 합의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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