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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 여객기 격추 자인…"적기로 오인한 사람 실수"

이란, 우크라 여객기 격추 자인…"적기로 오인한 사람 실수"
이란 당국이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PS752편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란 군합동참모본부는 "사고기는 테헤란 외곽의 민감한 군사 지역 상공을 통과하고 있었다"라며, "미국의 모험주의가 일으킨 위기 상황에서 이를 적기로 오인한 사람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격추당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서방에서 제기된 격추설을 '이란을 괴롭히려는 음모론적 심리전'이라며 완강히 거부했지만 결국 사고 사흘 만에 격추를 인정한 것입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란은 참혹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참극이다"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도 "미국의 모험주의로 인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사람의 실수가 발생했다"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추락 당시 해당 여객기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기지 인근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고 이란 ISNA 통신이 전했습니다.

테헤란발 키예프행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6시12분께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2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군부 거물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에 폭사하자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내 기지 2곳에 탄도미사일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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