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에 포착된 '추미애 메시지'…윤석열 징계하나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또 특별수사단 같은 별도 수사팀을 만들 때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찍은 사진입니다.

추 장관이 스마트폰으로 SNS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지휘·감독 권한의 적절한 행사를 위해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놓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조두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입니다.

징계 대상자가 누군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 검찰 인사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검찰 고위 인사 논란과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 장관에게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고 지시한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검찰총장 징계로 이어질까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법무부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또 검찰총장 지시를 통해 앞으로 별도로 임시 수사조직을 꾸릴 때는 반드시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특별수사단 같은 별도 수사단이나 수사팀을 꾸릴 때 장관 허락을 반드시 받으라는 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