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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정의용, 트럼프와 깜짝 만남…'북핵 공조' 강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국과 일본의 안보 사령탑을 함께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과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9일) 백악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잠시 만났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들이라고 언급하고 깊은 우정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뤄진 한미일 고위급 안보협의에서는 북한과 이란 관련한 진행 상황, 삼자 간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다뤄졌다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세 의제 가운데 중점은 북한 문제로, 미국과의 타협 대신 투쟁을 강조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등 현 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대응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이 정상 간 만남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동맹국 안보 수장과의 면담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외교가에서는 이란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럼에도 북한 문제에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이란 압박과 관련해선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미국 측의 기대가 구체화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 실장은 언론 접촉을 피한 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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