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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나라에서 이룬 프로의 꿈…'코리안 드림' 첫발

여자농구 사상 첫 '트라이아웃'

<앵커>

국내 여자농구 사상 처음으로 실전 테스트를 통해 신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이 열렸습니다. 미국 교포 2명이 부모님의 나라에서 프로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팀 감독들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끝에 25명의 지원자 가운데 18명의 신인 선수가 탄생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신한은행에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미국 교포 김애나였습니다.

3년 전에도 도전장을 던졌던 164cm 단신 가드 김애나는 당시 '첼시 리' 사건의 여파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가 낙방했던 아픔이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다시 해외 교포에게 기회가 생기면서 재도전 끝에 꿈을 이뤘습니다.

[김애나/신한은행 가드 : 특히 WKBL에서 뛰는 건 평생 꿈꿔왔던 일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WKBL이 규정 바꾼 거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해외 교포인 18살 최서연은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당초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의 뜨거운 응원 속에 정교한 슛 감각을 뽐내며 삼성생명에 6순위로 지명됐습니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말은 서툴지만, 우리 TV 프로그램을 챙겨볼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은 깊습니다.

[최서연/삼성생명 신인 가드 : (누가 제일 좋아요?) (런닝맨의) 송지효 씨요. 정말 재미있어서, 다 봤어요. 다른 스타일의 농구 보여 드리고 싶어요.]

부모님의 나라에서 코리안 드림의 첫발을 뗀 김애나와 최서연은 오는 15일부터 출전이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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