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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쓰기만 하면 '불면증 치료'…'디지털 헬스' 주목

CES 2020 '디지털 헬스 케어' 부문

<앵커>

미래 세상을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올해 핵심 키워드로 뽑은 것 중에 '디지털 치료'라는 것이 있습니다.

달라진 기술이 앞으로 우리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지,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보고 다리를 구부렸다가 펴 보기도 하고, 여성이 움직임이 화면에 똑같이 캡처가 돼서 나옵니다.
2020 CES 디지털 케어 부문
내복처럼 얇은 옷을 입고만 있어도 장착된 14개의 센서가 자세와 걸음걸이를 분석해 주는 것입니다.

이 잠옷은 잠잘 때 제대로 숨을 쉬는지 기록해줍니다.

옷뿐만 아닙니다.

제가 찬 이 벨트, 평범해 보이지만 허리 둘레나 과식 관리 그리고 걷는 속도나 균형까지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걸음 움직임을 저장해놨다가 낙상의 위험도까지 알려줍니다.

어떤 신발이 더 운동하기 좋을까.

신발을 번갈아 신고 러닝머신에서 뛰어봤습니다.

이렇게 뛰면서 신발에 따라 팔의 각도와 몸의 균형까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후미야 모토요시/아식스 매니저 : (발목이 많이 안 움직여야) 에너지를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쉽게, 더 멀리,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2020 CES 디지털 케어 부문
디지털 헬스 케어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것은 수면 분야입니다.

머리에 밴드를 쓰고 애플리케이션의 안내에 따라 이것저것 눌러보자 뇌파 상태가 한눈에 보입니다.

[패니 통/위르고나이트 매니저 : 이제 점수를 볼 수 있는데요. 최고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전체적으로 수면 상태가 어느 정도 되는지….]

하루 20분씩 주 3회만 쓰고 있으면 숙면을 돕는 뇌파를 만들어 불면증까지 치료해줍니다.

올 한해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에서만 11조 원 넘는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병의 치료와 예방, 건강 관리 전반에 IT 기술이 융합되면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겁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들에 비해 기술력이 4년 이상 뒤처지고 있는 만큼, 연구 투자와 함께 적극적인 규제 철폐 노력도 동반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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