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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빠졌어요" SNS에 남긴 인증들…조작 들통났다

허위 광고 적발 인플루언서에 박명수 아내 · 김준희 포함

<앵커>

'내가 직접 먹어봤다', '직접 발라봤다' 하는 식의 체험 글과 영상, 인터넷에서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반신반의하며 구매한 분들도 계실 텐데, 보정한 사진을 올리는 식으로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은 유튜버와 연예인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저는 어제 ○○○를 먹고 잤는데 진짜 부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60만 명 넘는 구독자를 거느린 유명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입니다.

특정 제품을 먹었더니 부기가 빠졌다며 직접 효과를 봤다는 사연이 줄을 잇습니다.

SNS에는 몸이 실제로 달라졌다며 제품 섭취 전후 사진들도 올라옵니다.

눈으로 보이는 효과에 감탄하며 구매를 하겠다는 댓글이 잇따르지만, 알고 보니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효과가 있다며 올린 전후 사진은 사진 보정 기능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이런 식으로 디톡스, 부기 제거 같은 효과를 내세워 허위 광고를 한 유튜버 등 SNS 인플루언서 15명과 이들에게 법으로 금지된 체험형 광고를 의뢰한 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이들 가운데는 방송인 박명수 씨의 아내와 연예인 김준희 씨도 포함됐습니다.

[심진봉/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사무관 : 개인의 체질·흡수율 등 체내 반응이 각자 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없기에 체험기 광고 자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허위 과장 광고 153개에 대해 당국에 검색 차단을 요청하고, 적발된 인플루언서들과 유통업체 정보는 관할 지자체에 넘겨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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