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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이란 공격, 인명 노려…경보시스템이 피해 막아"

미 합참의장 "이란 공격, 인명 노려…경보시스템이 피해 막아"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8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인명을 노린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대응이 피해를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브리핑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있었던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 "내가 보고 아는 것을 토대로 보면 구조적 피해를 야기하고 차량 및 장비, 항공기를 파괴하며 인명을 죽이려는 의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분석용 정보가 전문적 정보 분석가들의 손에 있고 그들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어 미국 조기경보시스템의 효율성과 방어적 절차 덕분에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라면서 이란이 이라크 기지들에 대한 공격으로 대응을 완료한 것인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의 발언은 이란이 미국인의 목숨을 노리고 공격을 감행했으나 미국의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음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은 이란이 공격 전에 우회적으로 미국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알려주는 등 피해를 키우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란이 16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최소 세 군데에서 발사했으며 이 중 적어도 11발이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최소 1발이 이라크 북부 에르빌을 타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중대한 피해는 없었다면서 주차장 등에 미사일이 떨어졌고 헬리콥터 한 대가 손상됐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란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두 곳에 보복성 미사일 공격을 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대응 대신 추가 경제제재를 천명, 일단 확전은 피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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