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이란의 대미 보복 공격' 집중 보도

중국 언론들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환구망은 외신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반격을 가했다"면서 관련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한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 후 이란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이라크 주둔 미 공군기지가 갑작스러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란과 미국 측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동영상도 같이 실었습니다.

중국중앙방송(CCTV)과 인민일보 해외판 등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전쟁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가장 좋은 장비를 갖춘 군대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는 이란이 미국에 철군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이날 오전부터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란의 대미 보복 공격과 후속 상황을 사실 위주로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