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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분립 훼손' 공방…정세균 "총선 뒤 협치 내각"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7일) 시작돼서 내일까지 열립니다. 첫날 청문회에서는 국회의장을 지낸 사람이 국무총리가 되는 건 삼권 분립 원칙을 훼손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쟁점이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6선 의원에 국회의장까지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시작 전 미리 자리를 정돈하고 마이크 높이까지 점검하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청문회는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 되는 게 삼권 분립 훼손 아니냐는 논란에 집중됐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집권 여당이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권 분립에 위배된다고 그러면 판사 출신의 국회의원,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정 후보자는 의장 출신을 청문해야 하는 입법부 구성원들에게 송구하다면서도 현직 국회의장이 아니어서 삼권 분립 파괴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격식을 따지는 것보다는 제가 이 일을 맡아서 정말 성과를 내고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가 아니겠느냐…]

한국당은 정 후보자 측근이 화성 동탄 택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데 후보자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주장했고 정 후보자는 의심할 근거가 없다며 언성을 높여 부인했습니다.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 : 불편하시겠지만 화성시는 정세균 왕국이라고까지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말이 되는 말씀을 하셔야지, 아무리 후보자지만.]

정 후보자는 4월 총선 뒤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여당과 함께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는 정파와 함께 협치 내각을 구성해야 국민들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다음 주 13일쯤 임명 동의안을 표결하자는 입장인데 그전 본회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 같은 쟁점 법안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영향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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