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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기 가질 수 없을 것"…'즉흥 언행' 비판

<앵커>

이란이 보복을 감행하면 불균형적인 방식, 그러니까 훨씬 더 강하게 반격하겠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 이란의 핵 합의 탈퇴를 두고서는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판단이 미국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단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가지에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일정 없이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한 문장의 트윗을 올렸습니다.

어제(6일) 이란이 사실상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핵무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논란을 부른 대통령 발언들을 진화하느라 애썼습니다.

역사 유적을 포함해 이란 내 52곳을 타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콘웨이 선임고문은 52곳은 군사 기지 숫자라며 옹호했습니다.

[콘웨이/美 백악관 선임고문 : 이란은 문화 유적지에 전략 군사기지를 많이 갖춰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52라는 숫자를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돌출적 언행이 미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약한 모습으로 비치기를 싫어한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사살을 전격 승인했다며 이런 극단적 선택지를 생각지 못했던 국방부 참모들이 경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도 이란의 보복 시 신속하고 완전하게 반격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행정부 내에서조차 반대 의견이 감지되고 있다고 분열상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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