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상정"…필리버스터 한다지만

<앵커>

연말연시 소강상태였던 국회가 내일(6일) 다시 바빠질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남은 패스트트랙 법안인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내일 추진합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에 나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민이 깊어진 모습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에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개혁 열차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며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2개를 내일 본회의에 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다른 패스트트랙 법안인 유치원 3법과 필리버스터가 신청된 민생법안 184개도 설 연휴 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주저 없이 검찰 개혁의 길로 매진하겠습니다. 누구의 정치적 선택이 옳고 또 그른 것이었는지는 총선에서 평가받도록 하겠습니다.]

3시간 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 나섰는데 추미애 법무장관을 겨냥했습니다.

추 장관이 검찰 인사권으로 "검찰을 허수아비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4월 총선 앞두고 검찰이 더 이상 정권의 부패, 비리, 범죄에 대해서 손을 쓰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치겠다는 것입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로 맞설 거냐고 묻는 질문에는 "기조를 바꾼다는 얘긴 아직 없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약식기소한 한국당 의원 9명 중 2명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이런 여건에서 물리력 행사는 어렵고 필리버스터는 '쪼개기 국회'로 실효가 없다는 게 한국당의 고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