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10년 넘게 혼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40대 아들과 90대 노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맣게 탄 지푸라기와 벽돌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벽과 지붕이 무너져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불은 1시간 20분 뒤 꺼졌는데, 집에선 91살 노모와 40살 아들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태우/옆집 주민 : (자는데) 따닥따닥 소리가 나니까 나왔는데 보니까 여기가 그렇게 불이 벌겋게 나 가지고 막 119로 전화를 했죠. 그렇게 하고 나와서 빨리 오라고 하는데 벌써 이 집이 이제 무너지는 거예요.]
아들 A씨는 어머니와 각자 방을 썼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 방에서 누전 등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탈출 흔적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잠든 상태에서 연기를 마셔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10년 넘게 이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옆집으로 번졌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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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쯤 전남 여수시 소호항 방파제에서 60대 여성 2명이 탄 트럭이 3미터 아래 바다에 빠졌습니다.
트럭 반대편에서 이를 지켜본 한 운전자가 곧바로 차에서 내렸고 인근 바지선에 있던 철제 의자를 이용해 트럭 앞 유리를 깬 뒤 두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