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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과 매우 좋은 관계…그는 약속 지키는 사람"

<앵커>

북한의 발표를 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며 우리 둘은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서 이 내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사안이 사안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신속하게 또 직접 트럼프 대통령이 나섰네요?

<기자>

네, 지난해 신년사 때는 하루가 지나서 트윗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이번에는 북한의 발표 2시간 뒤에 직접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곳 백악관은 아니고요,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에서 송년 파티를 하던 중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서 첫마디가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은 매우 좋은 관계다'였습니다.

이어서 재작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비핵화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은 뒤에 김정은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이었는데, 핵심 문장은 비핵화였습니다. 저는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먼저 북한에 손을 내밀겠다고 한 건 아닌 거죠?

<기자>

네,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자신은 북한과 미국을 대표해서 해야 할 바를 해야 한다, 이런 선에서 말을 아꼈지만 바로 아래에 있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조금 더 나갔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은 한미군사훈련 중단 약속의 대가였다며 김 위원장은 이 약속을 깨서는 안 된다, 전쟁 대신 평화를 위해 옳은 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할 만큼 했으니 선택은 북한에 달렸다는 말을 거듭 밝힌 겁니다.

<앵커>

오늘(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반응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일이 커지는 걸 막으려 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무래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상황과도 관계가 있겠죠?

<기자>

네, 당장 다음 주면 미 상원에서 트럼프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중동 상황을 보면요, 이라크에서 주미대사관이 공격을 받았고 미국과 적대 관계인이라는 상황도 꼬여만 갑니다.

이렇게 안팎으로 급한 불을 먼저 꺼야 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는 직접 자극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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