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연철 "협상 동력 살릴 '모두스 비벤디'(잠정합의) 필요"

김연철 "협상 동력 살릴 '모두스 비벤디'(잠정합의) 필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상황 악화를 막고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 최종합의로 가는 징검다리로서의 잠정합의를 제안했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2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다면서 모두스 비벤디, 즉 잠정합의의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김 장관이 소개한 잠정합의에 대해, 어려운 협상을 할 때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대화 동력을 살리고, 협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정합의의 지혜에 대해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많이 지적한 바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정세와 관련해 관련국 모두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제재 완화 결의안을 주목하고 있다며 다양한 창의적 해법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 관계는 현재 공간이 많이 축소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새로운 길 본격화와 함께 남북, 북미관계의 불확실성이 모두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하강 국면을 상승 국면으로 반전시키기 위한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가 남북 철도 도로 착공식 1주년이었다고 언급한 뒤 평화 경제와 접경지역 협력 목표를 제시하면서 철도 도로를 잇는 일이야 말로 교량국가의 꿈을 실현하는 평화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비무장지대 국제 평화지대 구상은 평화 경제의 첫 걸음이라면서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비무장지대 남북 공동실태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금강산 시설 철거 요구에 대해선 남북간 여전히 입장차이가 크다면서 북한이 관심을 가지는 관광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 문제 역시 계속해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