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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가이' 김남일, 성남 감독 취임…"빠따 대신 버터"

<앵커>

프로축구 성남 사령탑에 '터프가이' 김남일 감독이 취임했습니다. 코치 시절 이른바 '빠따' 발언으로 유명했던 김 감독, 이제는 빠따가 아닌 '버터'처럼 부드러워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월드컵 당시 터프한 플레이와 거침없는 인터뷰로 '아이돌 스타' 못지않게 사랑받았던 김남일은 은퇴 뒤에도 강한 카리스마로 유명했습니다.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코치 시절 정신력을 강조하며 날린 이 한 마디는 큰 화제가 됐습니다.

[김남일/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코치 (2017년) : 마음 같으면 지금 들어가서 바로 '빠따(몽둥이)'라도 좀 치고 싶은데.]

성남 지휘봉을 잡은 김남일 감독은 취임식에서 이젠 부드러워지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남일/성남 감독 : '빠따(몽둥이)'가 아니라 '버터'로 하겠습니다. 버터 감독. 달콤하고 맛있는 축구를 선사하겠습니다.]

젊고 역동적인 성남 특성을 살려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며 당차게 약속했습니다.

2002년 4강 신화를 쓴 동료들과 펼칠 사령탑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김남일/성남 감독 : (맞대결이) 가장 기대가 되는 팀이 FC서울입니다.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 목표는 상위 스플릿 들도록 만들어 보겠습니다.]

한편 김남일 감독과 의기투합이 기대됐던 설기현 성남 전력강화실장은 2부로 강등된 경남 감독에 선임돼 역시 프로 감독으로서 첫발을 떼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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