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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엘러간 유방 보형물, 넉 달 만에 또 희귀 암 환자

<앵커>

미국 엘러간사의 가슴 보형물을 사용했다가 희귀 암을 진단받은 국내 첫 사례가 지난 8월 보고됐는데, 넉 달 만에 또 다른 여성이 희귀 암을 진단받았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약처는 미국 엘러간 사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받은 후에 희귀 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확진받은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첫 발병 사례가 나타난 지 4개월 만입니다.

이번 환자는 지난 2013년 가슴보형물을 이식받은 40대 여성으로, 최근 가슴 부위가 부어 한 대학병원을 찾아 병리검사를 받고 그제 암을 확진받았습니다.

다행히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는 않았습니다.

전문의들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희귀 암이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노복균/대한성형외과학회 홍보이사 : 초기 단계에선 보형물과 막을 포함해서 암세포를 제거하면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요법 없이 국소치료만으로도 완치됩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보형물을 이식받은 가슴 부위가 크게 붓거나 붉게 변할 경우, 또는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엘러간사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 제품은 지난 2007년 이후 11만 4천여 개가 국내에 유통됐습니다.

식약처는 제품 회수 조치에 나서는 한편 이 제품을 사용했다가 의심 증상을 호소한 60명을 환자로 등록해 부작용 발생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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