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동북아 역사재단이 일본 35개 지역에 세워진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170여개에 관한 기록을 담은 번역서를 발간했습니다.
민화협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 소속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올 5월 일본에서 발간한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역사의 진실을 가슴에 새기다' 책자를 우리말로 번역해 국내에서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책자에는 올 3월 민화협이 오사카 통국사에서 봉환해 온 납골당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민화협은 강제 동원 진상을 알리는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도 강제동원 진상규명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제동원 진상 규명작업은 남북 민화협이 지난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기로 한 사업입니다.
남북 민화협은 당초 올 5월 평양에서 관련 공동토론회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