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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자동차 설계 '척척'…VR · AR 필수 시대

<앵커>

가상현실, VR 기술, 주로 게임이나 콘텐츠 사업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제는 자동차 만들고 배 만드는 산업 현장에서도 이런 첨단 기술 도입이 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VR 장비를 착용한 디자이너가 빈 공간에 선을 긋자 실제 자동차와 똑같은 가상 자동차가 나타납니다.

실물 자동차를 보듯 디자인을 점검하고 차량을 절개해 엔진과 부품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주행 테스트도 가능합니다.

차량을 가상으로 보여주는 VR 기기입니다.

지금 이곳은 이렇게 텅 비어 있지만 제가 이 기기를 쓰면 이렇게 차량 외부와 내부를 모두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VR, 즉 가상현실을 활용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기존의 개발 과정을 대체했습니다.

굳이 자동차 모형을 만들지 않고도 디자인과 설계를 손쉽게 바꿀 수 있어 신차 개발 비용과 시간을 20%나 절감할 수 있습니다.

[양희원/현대기아차 바디담당 전무 : 부품 간에 필요한 갭(공간)이라든가 안전한 상태, 이러한 부분을 미리 확인함으로 인해서 품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고.]

AR, 즉 증강현실 기법도 산업 현장에서 앞다퉈 도입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KT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 조선소에서는 응급 상황에서도 전문가가 AR 기기로 원격 대응할 수 있습니다.

VR과 AR에 5G와 AI까지 결합한 스마트 건설 시스템으로 측량부터 시공까지 전 단계를 관리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활용은 대세를 넘어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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