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반목이 사회를 위태롭게…대화 필요"

<앵커>

이번에는 나라 안팎의 성탄절 표정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크리스마스의 빛으로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혀야 한다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터에서 숨지고 차별받은 노동자를 위한 특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랫소리가 성당 가득 울려 퍼집니다.

오늘(25일) 새벽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성탄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가 내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대립과 반목으로 사회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대화와 공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특히 국민의 삶을 다루는 정치 지도자들의 책임, 그리고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이익보다 먼저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특히, 가장 약하고 상처받고 힘없는 이들의 대변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터에서 숨지고 해고되고 차별받은 노동자의 고통을 기억하고, 그들의 평화를 바라는 특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이주형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 어느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그런 사회가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철탑에서, 또 농성장에서 성탄절을 맞은 노동자들이 내년에는 따뜻한 가정과 직장에서 성탄절을 맞을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카톨릭평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