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영장 청구…5억 임금체불 혐의

<앵커>

운동권의 대부로 불리다가 태양광 사업가가 된 허인회 씨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태양광 업체들을 운영하면서 5억 원 넘는 월급을 주지 않은 혐의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허인회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것은 '임금체불' 혐의입니다.

태양광 업체인 녹색드림협동조합 등을 운영하면서 직원 40여 명에게 여러 해에 걸쳐 월급을 주지 않았다는 것인데 검찰이 확인한 액수만 5억 원이 넘습니다.

서울노동청이 임금 체불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면서 시작된 수사입니다.

검찰은 허 씨가 직원들에게 줘야 할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경찰도 서울시 태양광 미니 발전소 사업을 무자격 업체에 불법하도급을 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허 씨가 운영한 태양광 업체는 현 정부 들어 2년간 서울시 보조금 37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일었습니다.

허 씨는 SBS와 통화에서 "체불 임금을 갚을 의사와 계획이 있다"며 내일(26일) 열리는 영장 심사에서 두 달간 시간을 달라고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시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허 씨의 신병을 확보해 사용처가 의심되는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한다는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