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檢, 임동호 압수수색…'과분한 자리' 수사 본격화

임동호 자택 · 사무실 압수수색

<앵커>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과정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4일)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선 출마 포기를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과분한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곳은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집과 사무실입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울산시장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경쟁하다 송철호 후보가 단수 추천되자 출마를 포기한 인물입니다.

지난주 SBS와 인터뷰에서는 경선 출마 포기를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임동호/前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8일) : 경선하지 말고 그냥 자리를 하는 게 어떻겠냐 이거죠. 총영사 말고요. 나름대로 자리 이야기를 해서, 그러니까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죠.]

임 전 최고위원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인터뷰 내용은 말실수였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수첩 등에서 임 전 최고위원을 회유하려 했던 구체적인 정황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도 당시 경선 과정에서 '자리'를 대가로 후보자를 매수한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를 압수수색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오늘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검찰 조사에 대비한 인사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