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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결빙 사고' 12년 치 분석해보니…출근길 가장 위험

<앵커>

최근 도로 위 얇은 빙판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요, 이번에 SBS 데이터저널리즘 팀 마부작침이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이 도입된 2007년부터 12년 동안 이런 도로 결빙이나 서리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들을 모두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배여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분석 대상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도로 상태가 결빙 혹은 서리였던 사고 2만 4천7백 건입니다.

이렇게 결빙 사고는 겨울철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출근길 두 시간에 몰렸습니다.

전체 사고의 29%가 이때 일어난 겁니다.
'결빙 교통사고'
밤새 얼어붙은 도로를 미처 피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출근길이 퇴근길보다 사고가 더 많은데 퇴근길에는 낮 동안 기온이 올라가서 결빙 상태가 누그러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이번 상주-영천 사고처럼 결빙 도로 사고는 특히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전체의 42%가 사망 혹은 중상자 사고였고 사망자 784명, 중상자 1만 3천778명이 발생했습니다.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와 군 단위 사고가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결빙 교통사고'
상대적으로 차량 통행량이 적다 보니 과속하는 경향은 커서 '블랙아이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빙 교통사고 원인의 76%는 '안전운전 불이행', '안전거리 미확보' 같은 운전자 부주의로 잡힙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G : 홍성용·송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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