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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송병기 재소환…'업무수첩 내용' 본격 검증

<앵커>

검찰은 또 선거 과정 앞뒤로 있었던 일을 수첩에 적어놨던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을 오늘(20일) 다시 조사했습니다. 수첩 내용하고 현실에서 벌어진 일을 맞춰보면서 앞뒤 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늘 오전 울산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6일과 7일, 서울중앙지검에 두 차례 소환된 이후 세 번째 조사입니다.

송 부시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업무수첩에 임동호 씨가 40차례 등장하는데요, '산재병원 좌초되면 좋다'라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지난 지방선거를 전후해 청와대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난 정황이 담긴 업무수첩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송철호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 경선 배제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임 전 최고위원은 송 전 부시장 업무수첩에 자신의 이름이 40차례 넘게 등장한 것을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중앙당이 힘을 합쳐 임동호를 제거해야 한다는 표현이 적혀 있어 깜짝 놀랐다"며, 이 같은 내용을 송 부시장 측이 지난 2017년 10월 31일 민주당 고위 관계자에게 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수첩에는 당내 경선 시 송철호 당시 후보가 불리하기 때문에 단독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송철호 현 시장이 경선 없이 울산시장 후보로 단독 공천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송 부시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영상편집 : 이재성)  

▶ 검찰, 기재부 · KDI 압수수색…'靑 선거 개입'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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