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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도 제대로 안 채운 형사…절도범, 그대로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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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가 병원에 가야겠다고 요청한 뒤 경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수갑도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부산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사>

맨발의 남성이 주택가를 달립니다. 경찰이 뒤를 쫓습니다.

먼저 지친 듯 경찰의 속도가 느려집니다.

어제(19일) 아침 8시쯤 절도범이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나는 현장입니다.

[목격자 : 아픈 척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그냥 막 뿌리치고 도망갔어요. 도로 중앙을 넘어서 저 골목 안으로…]

달아난 A 씨는 지난 15일 빈집털이 절도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유치장에 수감됐는데 어제(19일) 새벽에 배가 아프다고 호소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기운이 없다고 해서 휠체어로 이동했습니다.

경찰 호송차에 다시 태우려는 순간 도망간 것입니다.

도주를 하는 순간에 도로에서 차가 달려와서 바로 쫓아가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변명입니다. 형사 몇 명의 어이없는 잘못에 현재 부산경찰 관내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A 씨의 손에는 수갑도 제대로 채워져 있지 않았습니다.

도주 경위와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경찰은 최대한 빨리 붙잡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사건을 숨기기에만 급급합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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