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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예정 없던 '베이징 방문'…美 "北과 만남 없다"

뤄자오후이 中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

<앵커>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예정에 없던 중국 방문으로 혹시 북미 간 접촉이 베이징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 관심을 모았는데, 밤사이 미 국무부가 그런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를 상대로 대북 제재 공조를 설득하고 있는 비건 특별대표는 오늘(20일)까지만 베이징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과 도쿄에 이어 베이징을 방문한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는 한반도 문제 관련 중국 측 대화 상대인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했습니다.

9개월 만에 베이징에 온 비건 대표는 지난 5월 임명된 뤄 부부장과는 첫 만남입니다.

비건 대표는 대북 제제 완화 결의안 제출을 주도한 중국에 대해 단일 대오 유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뤄 부부장은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뤄자오후이/中 외교부 부부장 : (제재 완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두 사람의 회동보다 관심을 더 끄는 것은 베이징 일정 동안 북미 간 접촉 성사 여부입니다.

북한 측의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진 않고 있지만, 비건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라 중국의 협조 아래 북미 접촉 시도가 계속 진행됐을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접촉하거나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만한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는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당초 예정에 없던 중국을 방문해 북한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북한과의 회동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까지 중국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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