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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탄 선물, 장거리 미사일 예상"…美 군사 대응 경고

<앵커>

북한이 준비하고 있다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장거리 미사일로 예상된다고 미군 수뇌부가 언급했습니다. 또 그 경우 재작년 북핵 위기 때 준비했던 것들을 빨리 먼지만 털어내고 이용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 군사력을 쓸 수 있다는 경고로 들립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북한이 거론한 성탄절 선물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종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성탄절 전날 밤이냐, 성탄절이냐, 아니면 새해 이후냐 발사 시점이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움직임을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는 어제(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연결해보면 미군의 대북 감시 정찰 결과를 반영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또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군의 역할이라면서도 이 노력이 무너질 경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재작년 북핵 위기 때 준비했던 많은 것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이용할 수 있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군사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으니 장거리 미사일로 도발할 생각을 말라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브라운 사령관의 발언이 주목되는 것은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국 방문 시 북측에 제안한 회동 제안이 사실상 거부당한 직후라는 점입니다.

성탄절까지 남은 1주일 동안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것인데, 백악관 콘웨이 선임고문은 이런 북한에 대해 먼저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고 압박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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