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텔스기 F-35…기념사진 한 장 없이 실전 배치

<앵커>

공군이 오늘(17일)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략화, 즉 실전 배치를 선언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기념행사를 크게 했을 텐데 사진 한 장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치렀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대당 1천억 원에 육박하는 대한민국 첫 스텔스기.

우리 공군은 오늘 F-35A 전력화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13대를 들여와 아홉 달 동안 비행과 사격 훈련, 지상 요원 교육 등을 거쳐 이제 실전배치, 즉 본격적으로 작전에 투입한다는 것입니다.

2021년까지 모두 40대가 들어오는데,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스텔스기 보유국이 됐습니다.

평소 같으면 떠들썩한 행사를 열었겠지만, 오늘 행사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주기지 격납고에서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사진 한 장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F-35A가 최고보안 등급 이른바 SAP 전략무기라서 그렇다고 했지만,

[조세영/공군 서울공보팀장 : F-35A의 보안 등급이 높은 것은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와 서울 아덱스 개막식을 통해 충분히 홍보가 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북미 대화는 지지부진하고, 북한은 연말 도발을 예고하는 불안정한 상황을 관리하자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실제 북한 매체들은 F-35A 전력화를 맹비난 중입니다.

[北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 '남북 군사 합의서에 위반되지 않는다' 참으로 입은 비뚤어져도…]

당초 오늘 도착 예정이던 정찰위성 급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1호기는 출발지인 미국 현지 사정으로 하루 이틀 일정이 연기됐다고 방위사업청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