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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통학차량 삼킨 불길…발빠른 대응으로 살렸다

<앵커>

오늘(12일) 아침 어린이 통학 차량 하나가 완전히 불에 타버렸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유치원으로 향하던 중에 불이 시작됐는데, 인솔 교사와 운전기사가 빠르게 대응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차량을 삼킵니다. 하늘 높이 피어오른 검은 연기는 인근 어린이집과 길목까지 뒤덮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5분쯤 광주시 용봉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세워져 있던 유치원 통학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최초 신고자 : 청소하다가 지붕 뒤로 시커먼 연기가 올라와서 확인해보니까 불이 나고 있는데, 와서 보니까 없어 사람은. 그래서 이제 신고하고.]

사고 차량은 당시 원아들을 태우고 운행 중이었는데 차량 운전석 쪽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 차량을 갓길에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치원 관계자 : 올라가는 도중에 냄새가 났대요. 공간을 보고 바로 그 담벼락에 공간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선생님 빨리 애들 데리고 밖으로 나가라'고, '멀리 가 있으라'고.]

당시 차량에는 5살과 7살 원아 2명과 인솔 교사, 운전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불이 번지기 전 신속히 대피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사고 차량은 당초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원아 4명을 더 태울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화면제공 : 광주광역시 북구청, 제보 : 시청자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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