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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결] 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내일 본회의 개최

<앵커>

여야가 내일(10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하지 않고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로 한 건데 국회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모처럼 여야 합의문이 나왔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된 심재철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함께 민주당 이인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합의문이 나온 건데요, 오늘 본회의는 내일로 미루고 이때 예산안과 민생 법안 일부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한국당은 신청했던 필리버스터 모두 철회하고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는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합의문 추인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조금 전 민주당은 별다른 반대 없이 총회를 마무리하면서도 예산안 협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4+1 협의체에서 만든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며 압박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당 의원총회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패스트트랙 법안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내일 정기국회가 끝나지만, 민주당은 이미 당장 모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놨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않겠다는 약속은 내일까지만 유효한 만큼 모레부터 선거법이나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되고 한국당이 이에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등의 모습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임시국회를 2~3일 단위로 짧게 개최해 한국당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키는 이른바 임시국회 쪼개기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11일 모레 이후의 상황은 여야가 어떻게 합의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인데요, 그런 면에서 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 입장이 참 궁금해지네요?

<기자>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경선 전 정견발표에서부터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악법이라고 못 박았고요, 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진행하는 4+1 협의체에 대해서도 '폭거'라고 규정했죠.

따라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표결 절차가 시작될 경우 한국당의 강력한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국이 풀린 것도 심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철회'를 수용한 데서 시작된 만큼 선거법이나 공수처법에 대한 극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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