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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재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가 보는 내년 중국 경제

시진핑 주재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가 보는 내년 중국 경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내년 경제 성장을 "합리적 구간에서 유지하면서 리스크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7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2020년 경제 업무를 다뤘습니다.

이번 회의는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열렸습니다.

정치국 회의는 "국내외의 위험과 도전이 뚜렷이 높아진 복잡한 국면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은 6%로 중국 정부가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17개월간 계속되는 가운데 1단계 무역 합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국 회의는 "외부 압력을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의 강한 동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급 측면 개혁을 계속 추진하고 시스템적 금융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경제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적 발전 추세는 변함없다"며 자신감을 더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이달 중 비공개로 사흘간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은 경제 성장과 금융 리스크 예방의 균형을 추구하며, 온건한 통화 정책을 계속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가 올해의 '6∼6.5%'보다 낮은 '6% 안팎'으로 정해질 것으로 봅니다.

재정 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정도로 높이고,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을 3조 위안, 우리 돈으로 약 5백조 원 이상으로 늘려 지방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편 중앙정치국 회의는 반부패 업무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정치국은 기율검사와 감찰 업무를 강화하고 반부패 투쟁의 압도적 승리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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