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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韓 원폭 피해자, 日 공항서 억류…무슨 일?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 하는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6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달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일본에 갔다가 공항에 장시간 억류된 일이 있었는데요,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에 사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미사 참석 원폭 피해자 일본 공항 억류
한국인 원폭 피해자 13명은 지난달 23일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별실로 옮겨져서 입국 목적에 관한 질문과 소지품 검사 등 5시간 넘는 입국 심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원폭 피해자들은 다음날 일본 나가사키에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미사에 참석차 방문한 것입니다.

미사 참석자 명단과 초청장 등을 제시하며 방문 목적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공항 측은 "도교 공항 본청에서 지시를 받느라 늦어졌다"며 "절차는 법의 틀 내에서 진행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도 행사 초청장을 받고 온 사람들에게 장시간 입국 심사를 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자들도 후쿠오카 공항의 장시간 입국심사를 해명하라는 요구서를 주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법의 틀 내에서 왜 그랬는지 정도는 설명을 해주는 게 도리일 것 같네요. 다음 소식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영국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정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취소한 채 돌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영국 시간으로 3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환영식입니다. 각국 정상들이 대화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정상들 '뒷담화'에 뿔난 트럼프
존슨 영국 총리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지각 이유를 묻자, 옆에 있던 트뤼도 캐다나 총리가 끼어들어 "그가 40분간 즉흥적으로 기자회견을 한 탓에 늦은 것"이라며 대신 대답을 합니다.

이어서 "그의 팀원들도 입이 떡 벌어졌더라"며 손짓까지 써가며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데요, 외신에서는 평소 기자회견을 길게 하는 트럼프 대통령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해당 동영상이 퍼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는데,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는 두 얼굴을 가졌다"면서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토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도 취소한 채 돌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일로 나토의 내부 균열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온라인 공간에 아주 잔인한 글이 올라왔는데요, 고양이 살해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와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살해 후 인터넷에 자랑한 남성 고발 조치
지난 4일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온 길고양이 살해 사건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게시물의 글쓴이는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서 인증했고요. 범행에 이용한 흉기도 공개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짜릿했다", "내일 자랑해야지"라며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는 듯한 글까지 덧붙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사진으로 찍어 과시하듯 글을 올린 점 등을 볼 때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익명으로 올라온 게시물이라 피고발인을 특정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우선 커뮤니티 쪽에 글쓴이의 IP주소 등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법원은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해 죽인 3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는데요, 당시 재판부는 "생명존중의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남성을 법정 구속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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